[스테이블코인 지각변동] 140개 글로벌 연합 'Open USD' 출범에 서클(Circle) 주가 12% 폭락 — 무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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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지각변동] 140개 글로벌 연합 'Open USD' 출범에 서클(Circle) 주가 12% 폭락 — 무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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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본문의 수치·발언은 2026년 6월 30일 보도 시점 기준이며, 'Open USD'는 출시 전 단계의 발표라 향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매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

2026년 6월 30일, 크립토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소식이 터졌습니다. 평소 치열하게 경쟁하던 1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Open USD(OUSD)’라는 단일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밀기로 손을 잡은 것입니다. 발표 직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Circle) 주가는 하루 만에 12% 넘게 급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습니다. 비트코인 시세와 무관하게, 순전히 이 ‘뉴스’ 하나가 만든 결과였죠.

한눈 요약
  • 비자·마스터카드·구글·삼성·블랙록·코인베이스·리플 등 140+ 기업이 단일 스테이블코인 Open USD(OUSD) 연합 결성
  • 발표 직후 USDC 발행사 서클 주가 -12%(4개월 최저, 66달러선) — 시세가 아닌 '뉴스'발 급락
  • 핵심은 수익 모델: 준비금 이자를 발행사가 독식(USDC) ↔ 참여 기업에 분배(OUSD)
  • 관전 포인트 둘 — A: 진짜 위기(이자 공유·Stripe 채택·기관 잠식) vs B: 과장된 공포(2026년 말 출시·리브라 실패 전례·규제 신뢰)
서클 주가약 -12%
4개월 만 최저(66달러선)
연합 규모140+ 기업
결제·금융·빅테크·크립토
USDC 준비금약 730억 달러
이자 수익의 원천

먼저,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 돈을 버나

사건을 이해하려면 스테이블코인의 ’숨은 수익 구조’부터 봐야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처럼 출렁이지 않고 1코인 = 1달러로 고정된 디지털 화폐입니다. 발행사는 코인을 찍을 때마다 실제 1달러어치 자산(주로 미국 국채)을 **준비금(Reserve)**으로 보관하죠. 은행보다 빠르고 수수료가 싸 해외 송금·기업 자금 이동에 널리 쓰이며, 시장 규모는 이미 3,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발행사 서클은 어디서 돈을 벌까요? 비밀은 금고에 쌓인 국채에서 나오는 이자입니다. 약 730억 달러 규모 USDC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이자는 그동안 전적으로 서클의 몫이었습니다. 코인을 쓰는 기업 고객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지만, 사용자들은 ’편리함’을 이유로 이 구조를 받아들여 왔죠.

Open USD의 등장 — “이자를 너희한테 돌려줄게”

이번에 출범한 OUSD는 바로 이 독식 구조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브릿지(Bridge) 공동창업자 잭 에이브럼스(Zach Abrams)가 이끄는 ‘오픈 스탠다드(Open Standard)’ 컨소시엄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OUSD의 3대 무기

  • 이자 수익 공유 — 준비금에서 나온 수익 대부분을 참여 기업에 분배(지극히 소액의 운영비만 공제)
  • 발행·상환 무료 — 코인을 찍거나 달러로 바꿀 때 수수료 0원, 거래량 한도 없음
  • 공동 거버넌스 — 특정 기업 독점이 아니라 참여사 공동 의사결정

기존 USDC의 약점

  • 준비금 이자를 발행사가 독식 — 기업 고객엔 0원
  • 차별점이 사실상 '먼저 깔린 편의성'뿐
  • 이자를 나눠주는 대안이 나오면 갈아탈 유인이 큼

참여 기업의 면면을 보면 연합의 무게감이 드러납니다. 평소 한 테이블에 앉기 힘든 경쟁사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분류 주요 참여 기업(대표 예시)
글로벌 결제망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Stripe, Adyen
전통 금융·자산운용 블랙록, BNY, 스탠다드차타드, DBS, US뱅크
빅테크 구글, 삼성전자, IBM, Shopify
크립토 코인베이스, 솔라나, 리플, Aave, Fireblocks

기업 고객 입장에서 선택은 단순해집니다. 똑같이 1달러에 고정된 코인인데, 발행사가 이자를 독식하는 USDC 대신 나에게 이자를 나눠주는 OUSD로 갈아탈 강력한 이유가 생긴 것이죠.

서클의 위기인가, 과장된 공포인가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서클이 누리던 ’선점 프리미엄’을 다시 계산하며 주가를 66달러 선까지 끌어내렸죠.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파이가 커지고 있어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며 위협을 일축했지만, 앞으로의 흐름은 크게 두 갈래로 압축됩니다.

A. 진짜 위기라는 근거

  • 이자 공유 모델은 기업에 거부하기 힘든 제안
  • 대형 결제사 Stripe가 OUSD를 기본 코인으로 채택 선언 → 수많은 사업자 자동 노출
  • 결제+은행+빅테크 생태계가 USDC가 쌓은 기관 고객 기반을 잠식할 수 있음

B. 과장된 공포라는 근거

  • OUSD는 2026년 말 출시 예정 — 아직 실체가 없음
  • 2019년 페이스북 주도 '리브라(Libra)'도 규제에 막혀 실패한 전례
  • 140개 기업의 복잡한 의사결정이 독이 될 수 있고, 서클은 美·EU 규제 승인·신뢰를 이미 확보
관전 포인트 이번 급락의 본질은 "비트코인이 빠져서"가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의 수익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공포입니다. 경쟁의 무대가 "누가 코인을 발행하느냐"에서 "그 밑의 인프라와 수익을 누가 가져가느냐"로 이동했다는 신호죠.

결론: 진짜 승부는 2026년 연말에 갈린다

정리하면, 서클 입장에서는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다고 풀릴 문제가 아닙니다. 확실한 건 두 가지뿐입니다. 시장은 이 뉴스를 ’진짜 위협’으로 받아들였다는 점, 그리고 그 위협에 실체가 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점.

OUSD가 실제로 출시되고 첫 거래량 데이터가 나오는 2026년 연말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진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서클의 주가는 ‘OUSD의 진척 소식’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참고

  • 이 글의 수치·발언은 2026년 6월 30일 보도 시점 기준이며, ’Open USD’는 출시 전 발표 단계입니다. 참여 기업 목록은 보도된 대표 예시로, 최종 명단·구조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